중국 중대형 트랙터 휠, 타이어 제조 기업 골든센츄리의 올해 총 공급계약 금액이 800억 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현재 건설 중인 양주 신공장의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든센츄리는 최근 중국 농기계 제조 업체 5곳과 총 222억 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910억 원)의 24% 규모다.
골든센츄리는 앞서 지난 12일 중국 제일트랙터 등 두 곳과 422억 원 규모의 트랙터용 휠과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연결기준 매출액의 46%에 해당하는 규모다. 또 이달 10일에는 중국 상주동풍과 약 123억 원 규모의 트랙터용 휠과 타이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주승화 골든센츄리 대표는 “올해 총 공급 계약 금액이 800억 원을 넘어섰다”며 “양주 신공장 건설로 생산능력(Capa)이 증가하는 만큼 공급 물량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골든센츄리는 현재 건설 중인 양주 신공장의 생산능력 확대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시작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양주 신공장의 계획 생산능력은 136만8000개로 현재 68만4000개의 두 배 규모다. 공장이 완공되면 수출 물량과 양주 주변 고객사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양주 신공장 건설을 위한 자금조달의 목적으로 유상증자를 진행하고 있다.
골든센츄리는 2014년 589억 원, 2015년 778억 원, 2016년 91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연초에만 80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 금액을 확보하면서 향후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골든센츄리는 중국 트랙터 시장점유율 1위 제일트랙터를 비롯해 상주동풍, 강소워드, 산동시풍 등 중국 내 메이저 농기계 제조업체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강력한 첨단 농업 굴기 정책에 힘입어 개화기를 맞고 있다.
이재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보고서를 통해 " 중국내에서의 신규고객사 확보가 계획대로 진행중인 가운데, 최근에는 미국업체들(칼스타, 아메리칸 퍼시픽)과도 연 300억 원 규모의 납품 MOU를 체결하며 수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신공장이 안정적으로 가동되고, 미국 수출계약이 타결되면 주가 재평가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분석했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