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이 18일 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추진설과 관련해 CJ오쇼핑의 CJ헬로 매각설이
CJ E&M과 합병 추진으로 다시 주목 받게 됐다고 평가했다. LG유플러스가 CJ헬로를 인수하게 될 경우 양사 사업 영역에서 시너지를 극대화, 주가 측면에서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전날 장 마감 후 LG유플러스와 CJ헬로 양사에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 기한은 이날 정오까지다.
정지수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CJ헬로에 대한 LG유플러스 인수 추진설은 같은 날 앞서 발표된 CJ오쇼핑과 CJE&M의 합병 발표 이후 크게 부각됐다” 면서 “다만 CJ헬로의 최대주주인 CJ오쇼핑은 CJE&M과의 합병 관련 컨퍼런스콜에서 CJ헬로 거취를 묻는 질문에 ‘합병이나 매각은 검토하고 있지 않으며, 매각 작업으로 CJ헬로의 경영활동이 지연된 만큼 향후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인수가 성사될 경우 LG유플러스는 기존 유로방송 5위 사업자에서 SK브로드밴드를 제치고 단숨에 2위 사업자로 올라설 수 있으며 주가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면서 “CJ헬로 가입자 중 경쟁사의 무선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가입자들을 결합으로 묶어 무선 점유율까지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CJ헬로 입장에서도 케이블TV 가입자당 가치가 2007년 100만원에서 45만 원(2016년), 다시 25만 원으로 가파르게 하락하는 상황에서 정당한 기업가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LG유플러스와 CJ헬로 인수 가능성을 예측하는 것보다 각 상황을 가정하고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대응 전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