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CJ오쇼핑과 CJ E&M의 합병에 대해 미디어와 커머스의 융합에 따른 중장기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만, 합병법인의 상장 이전까지 단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CJ오쇼핑은 전날 장 마감 후 CJ E&M을 흡수합병 한다고 공시했다. 합병비율은 1:0.41이다. 존속법인은 CJ오쇼핑, 소멸법인은 CJ E&M이나, CJ E&M의 기존 영업부서를 그대로 승계하게 된다.
합병기일은 오는 8월 1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8월 22일이다. 최대주주인 CJ의 지분율은 39.5%로 거의 동일하다. 합병법인의 2018년 가이던스는 매출액 4조4000억 원, 영업이익 3500억 원, 해외매출 비중 17%, 배당성향 15% 이상이 제시됐다. 향후 통합 법인의 명칭은 새롭게 정해질 계획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의 커머스, 상품기획 역량과 CJ E&M의 콘텐츠 제작 역량이 더해져 기존 사업을 강화하고 통합 플랫폼, 콘텐츠 파크 등 신규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사업 영업을 확장해 갈 것”이라며 “합병을 통한 중장기 시너지 창출 효과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단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트렌드에 맞는 선제적 사업 전략 대응, 중장기 성장성 강화 및 시너지는 분명하다”면서도 “CJ오쇼핑 9만8000원, CJ E&M 9만3422원인 매수청구권 가격은 전일 종가대비 각각 -12.2%, -4.7% 수준으로, 합병법인의 상장 이전까지 단기 주가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