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민희와 연인 관계인 영화감독 홍상수의 이혼 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이 19일(오늘) 열리는 가운데, 김민희 홍상수 근황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이날 오후 5시 서울 서초구 서울가정법원에서는 홍상수 감독이 아내를 상대로 제기한 두 번째 변론기일이 열린다.
지난달 15일 열린 첫 변론기일에는 홍상수 감독과 그의 아내 A 씨 둘 다 참석하지 않았다. 홍상수 감독의 변호인만 참석해 변론을 진행했고 10분 만에 마무리됐다.
홍상수 감독이 이번에는 재판에 참석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그의 근황에도 관심이 쏠린다.
홍상수 감독은 첫 변론 기일에 앞서 지난달 5일 향년 85세로 사망한 장모의 빈소도 방문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 아내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한 홍상수 감독은 빙모상을 외면한 채 신작 '풀잎들' 촬영에 몰두했다. 간간이 양평, 양수리 등에서 홍상수-김민희의 목격담이 전해지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은 '풀잎들'로 2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청됐다. 1997년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에 이어 두 번째다. 홍 감독은 베를린행에 김민희와 동행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하반기 개봉 예정인 '풀잎들'에는 김민희를 비롯해 정진영, 기주봉, 서영화, 김새벽, 안재홍, 공민정 등이 등장한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 '그 후', '클레어의 카메라'에 이어 다섯 번의 호흡을 맞춘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