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4일 올해 미국 유전자치료제 시장이 본격 개화할 전망이라며 오는 2021년 바이오 섹터 빅사이클이 도래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유망 종목으로 바이로메드, 신라젠, 티슈진 등을 꼽았다.
구완성 연구원은 “좁은 의미의 유전자치료제로는 작년 12월 스파크테라퓨틱스의 ‘럭스터나’가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며 “미국 유전자치료제 시장의 본격 개화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럭스터나의 약가는 약 8억 원으로 책정됐다.
구 연구원은 “스파크테라퓨틱스 이후 미국 허가가 기대되는 유전자치료제 신약 후보 목록에 한국의 바이로메드, 신라젠, 티슈진을 확인했다”면서 “한국은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국”이라고 분석했다.
가령 티슈진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주력제품 ‘인보사’의 미국 3상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라젠의 ‘펙사벡’은 간암 3상 중간결과를 기대 중이다. 바이로메드는 연말 ‘VM-202’의 미국 IIIa상을 종료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 연구원은 “2018년에는 이 업체들의 임상 성과가 섹터 전반에 중요한 이슈로 부각 될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신약들이 실제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2021년부터 다시 한번 바이오 섹터의 빅사이클이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2015년엔 기술수출 기대감에, 올해는 글로벌 임상결과 전망에, 2021년에는 실제 글로벌 신약 판매 개시로 바이오 섹터 펀더멘털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