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도 사랑해' 고병완이 충격에 빠지고 이동하는 새로운 제안을 받는다.
30일 방영되는 KBS 1TV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 제56부에서 근섭(이병준 분)은 자신의 두 딸과 행자(송옥숙 분)의 자녀, 부식(이동하 분)이 모인 자리에서 은조(표예진 분)의 정체를 밝힌다.
근섭은 행자가 이 자리에 없는 것을 안타까워하는 척하며 '업둥이' 발언을 한다. 당황한 은조는 물컵을 떨어뜨리고 그 바람에 온 가족이 은조의 정체를 알게 된다.
명조(고병완 분)는 가장 충격받는다. 부모님을 일찍 여의고 행자 밑에서 자란 명조에게 은조는 누나이자 엄마였다.
부식은 "오늘 은조 씨 일 밝힌 의도가 뭐냐"고 묻는다. 근섭은 "명조다. 충격 수습하느라 당분간 입양 타령은 안 할 거다"라며 속내를 드러낸다. 명조는 식사 후 밤길을 거닐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인정(윤지유 분)은 그런 명조가 걱정된다.
근섭의 횡포가 심해지자 은정(전미선 분)은 제동에 나선다. 은정은 부식에게 "나랑 손잡는 건 어떠냐"고 단도직입적으로 제안하고 부식은 "고모님 패를 보여주셔야죠"라고 말한다. 과연 부식이 근섭을 버리고 은정을 택할지 기대가 모아진다.
석표(이성열 분)는 "정 선생님,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그쪽에서 벌인 일들이 단순하지가 않은 것 같다"며 은조에게 귀띔한다. 앞서 석표는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한 은조를 대신해 행자의 병실을 지켰고, 행자의 손이 움직이는 걸 알아차렸다.
근섭은 정숙(박명신 분)에게 "이 돈으로 미용실 인테리어도 싹 하고 기계도 새로 들여라"라며 돈 봉투를 내민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미애(이아현 분)는 "기왕에 바꾸는 것 자기 집까지 싹 바꿔달라고 하라"고 말한다. 정숙은 바람이 들어 "커튼하고 침대보도 좀 바꿀까"라고 한다.
한편 명조가 병실에 들어설 때 행자가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있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흥미가 고조된다.
KBS 1TV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는 우리를 지탱하는 가장 큰 가치는 핏줄도 법도 아닌 바로 인간 사이에서 채워지는 인간 간의 정이요 사랑이라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가족 드라마다.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2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