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국제적 블록체인 연합체인 '엔터프라이즈 이더리움 연합(EEA)'에 참여했다고 EEA측이 1일 밝혔다. 사진은 EEA 홈페이지 캡처.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블록체인 기업연합체인 '이더리움 기업 연합(EEA·Enterprise Ethereum Alliance)에 참여한다. 지난해 5월 삼성SDS가 참여한 이후 국내 대기업으로는 두 번째다.
1일 EEA는 SK텔레콤이 EEA의 새 멤버로 합류했다고 밝혔다. EEA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업 영역의 비즈니스 모델과 결합하기 위해 발전을 도모하는 연합으로 이미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UBS 등이 초기 회원사로 등록돼 있다.
이더리움(Ethereum)이란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을 잇는 2세대 가상화폐로 비트코인이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한 화폐라면, 이더리움은 블록체인 플랫폼이다.
컴퓨터로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일이라면 뭐든지 이더리움을 통해 블록체인화 할 수 있다. 이더(Ether)는 블록체인을 유지하고 구현하는 자원인 셈이다. 비트코인의 기능또한 모두 포함한다.
이더리움의 활용범위는 다양하다. 예컨대 조작불가능한 투표용지 판독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최근 일어난 국제은행간 송금시스템인 스위프트(Swift) 해킹을 방지할 수 있으며, 조작위험을 없앤 카지노 프로그램도 만들 수 있다.
비트코인이 계산기라면 이더리움은 컴퓨터인 격이다. 이런 이유에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업 비즈니스를 효율적이고, 원활히 운영하려는 움직임이 기업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