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CNN 홈페이지 캡처)
9일 방남을 앞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을 미국 CNN이 집중 보도했다.
CNN은 8일(현지시각) 김여정의 방남이 김씨 일가의 첫 번째 방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그를 한미를 향해 북한이 내보일 ‘매력적인 공격’의 게이트키퍼라고 묘사했다.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CNN이 이처럼 김여정에 주목하는 이유는 김정은의 메시지를 전달할 대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보도를 통해 그를 ‘게이트키퍼(gatekeeper)’라고 표현한 CNN은 “김여정은 현재 김정은에게 있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하나”라는 북한 전문가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또한 CNN은 김정은의 신뢰할 수 있는 조언자라고 김여정을 소개했다. 이어 암살된 김정남과 달리 오랫동안 김정은의 측근에 있고 싶어할 것이라는 설명을 곁들였다.
한편 김여정은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10일 열리는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경기와 11일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도 관람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전날 고위급 대표단의 명단을 통보했으나 어떤 경로로 방남할 지에 대해선 알리지 않았다. 현재로선 경의선 육로나 항공편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