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컬링 믹스더블 한국 대표팀이 핀란드와의 첫 경기에서 9대 4로 압승했다.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게임 첫날 장혜지(21ㆍ경상북도체육회) 이기정(23ㆍ경상북도체육회) 팀은 핀란드를 맞아 승리를 거뒀다. 앞서가던 6엔드 막판 1점차까지 추격을 당하는 등 위험한 순간도 있었으나 7엔드의 타임 요청이 빛을 발했다.
선공 빨간색 스톤을 잡은 장혜지-이기정은 1엔드에서 3점을 선취해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2엔드와 3엔드에서도 1점씩 추가했지만 4, 5엔드에서 핀란드의 추격이 이어지면서 5대4까지 쫓겼다.
5대4 스톤 둘을 남기고 타임 요청을 한 우리 대표팀은 짐 코터 코치와의 논의 후 경기를 재개했고 그 결과 핀란드 스톤을 모두 밀어내고 우리 스톤만 3개를 남기는 성공을 거뒀다. 이후 핀란드 역시도 타임을 요청하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으나 오히려 자국 스톤을 밀어내는 실수를 범하며 승부는 갈렸다. 핀란드 팀은 8엔드를 포기하고 기권해 경기는 끝났다.
한편 첫 게임을 기분 좋게 승리한 우리 대표팀은 오늘 저녁 8시 5분 세계랭킹 3위의 중국과 두번째 게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