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운행용 정밀지도 제작 및 데이터 공유, 자율주행 시범운행 테스트 베드 구축
코스닥 자율주행차 선도기업 넥센테크는 제주도,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와 함께 전기차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오전 10시 20분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진행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비롯해 이광희 JDC 이사장, 장 피에르 라파랭(Jean Pierre Raffarin) 전 프랑스 총리 겸 넥센테크 이사회 회장이 참석했다.
이외에도 '2018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자율주행부문 최우수 스타트업상을 수상한 미국 3D 맵핑 전문 업체 카메라의 로 굽타 CEO와 에단 소렐그린 CPO가 참석했다. 미국 자율주행 플랫폼 전문기업 우모(UMO)의 스캇 코헨 CEO도 자리를 빛냈다.
제주도는 ‘Carbon Free Island JEJU by 2030’ 실현을 내걸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상용화에 가장 최적화된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제주도 전역에 대한 자율주행차 운행용 정밀지도 제작 및 데이터 공유 △국내외 자율주행차 제조사 시범운행 △넥센테크의 보유기술 및 해외네트워크 활용한 제주자율주행차 연관기업 유치와 산업 육성 등이다.
원희룡 지사는 “전기차 보급 확산에 따른 연관산업을 발굴하고, 우수기업 유치 및 도내 기업 참여를 확대해 신산업을 선점하는 정책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며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해 제주 전역이 자율주행 교통시스템으로 전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자율주행 정밀지도 구축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한다. JDC는 자율주행차 시범운영 지원 및 연관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을 제언한다.
JDC는 이날 오후 넥센테크를 비롯한 카메라, 우모 관계자들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초대하고 기술설명회를 주최했다.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의 연구진과 교수진, 학생들이 함께 참석해 전기차 및 자율주행 관련 기업과 핵심기술을 소개하고, 제주도가 자율주행의 메카로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넥센테크는 올해 1월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엔디엠을 통해 제주도 내 테스트 베드 구축 및 자율주행 플랫폼 완성을 목표로, 연관 사업에 필요한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 및 소요되는 제반 비용을 투자하기로 합의했다.
넥센테크는 엔디엠을 제주첨단과기단지에 설립하고, 우모와의 협약을 통해 기술을 대거 확보한다고 밝혔다.
JDC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제주도는 국내 대표 자율주행 거점 기지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며 "’한국판 웨이모’를 지향하는 넥센테크와 JDC의 적극적인 정책지원을 기반으로 4차 산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동반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