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중국을 꺾고 4승 1패로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18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5차전에서 중국을 12-5로 꺾었다.
세계랭킹 8위의 한국은 이번 올림픽 예선에서 세계랭킹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 4위 영국에 이어 10위 중국마저 꺾으며 4강행을 위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컬링 여자 경기는 10개 출전국이 예선에서 풀리그로 한 번씩 맞붙어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한다. 한국은 중국에 승리하며 4승 1패로 일본과 나란히 2위를 달리게 됐다.
한국은 19일 오전 9시 5분 스웨덴, 20일 오후 2시 5분 미국, 21일 오전 9시 5분 러시아올림픽선수단(OAR), 오후 8시 5분 덴마크와 맞대결을 남겨두고 있다. 남은 경기에서 3승, 혹은 2승 이상만 거둔다면 4강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 선수들에게 이번 중국전의 마음가짐은 남달랐다. 한국은 지난해 열린 '2017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컬링 여자 결승에서 5-12로 중국에 패한 바 있다.
하지만 1년 만에 당시 스코어를 그대로 뒤집으며 중국에 패배를 안긴 한국은 완벽한 설욕에 성공했다.
한국은 이날 1엔드부터 확실한 기선제압에 나섰다. 중국의 잇따른 실패를 기회로 3점을 득점하며 유리하게 경기를 이끌었다.
2엔드에서 1점을 내준 한국은 다시 후공을 잡은 3엔드에서 3득점하며 6-1로 달아났다. 4엔드에서도 1점만 내준 한국은 5엔드에서 4점에 성공했고 전반 엔드에서만 10-2로 앞서갔다.
하지만 중국의 저력도 만만치 않았다. 6엔드 2득점에 성공하고, 7엔드 1점을 스틸한 중국은 10-5까지 추격했다.
이에 한국은 8엔드에 2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벌렸고, 중국은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며 패배를 시인, 악수를 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