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여자 컬링 예선 대한민국과 스웨덴의 경기에서 한국 선수들이 중반까지 앞서 나가자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19일 강원도 강릉 컬링 센터에서 열린 평창 동계올림픽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을 7-6으로 눌렀다. 세계랭킹 5위인 스웨덴은 예선 5차전까지 모두 이기며 단독 1위에 올라 있던 강팀이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예선전적 5승 1패를 기록, 스웨덴과 공동 1위에 오르며 4강 플레이오프 진출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이날까지 세계랭킹 1위 캐나다, 2위 스위스, 4위 영국, 10위 중국을 잇따라 누른 후 스웨덴에도 승리하며 ‘강팀 킬러’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은 1엔드에 후공을 잡고도 1점을 내줬지만, 2엔드에 1점을 만회했다. 3엔드에는 후공인 스웨덴이 다음 엔드에도 후공을 이어가기 위해 일부러 무득점을 만드는 ‘블랭크 엔드’ 작전을 펼쳐 어느 팀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하지만 4엔드에 선공이었던 한국이 2점을 스틸했고, 5엔드 스웨덴에 1점을 내줬지만 6엔드에 다시 2점을 달아났다.
7엔드에 1점을 내준 한국은 8엔드에 2점을 따내는 데 성공, 9엔드와 10엔드에 각각 2점과 1점을 내줬지만 총점 7-6으로 승리했다.
컬링에 참가한 10개국은 예선에서 한 차례씩 맞붙어 상위 4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한국 여자컬링 대표팀은 20일 오후 2시에 미국과 예선 7차전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