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슨 리가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www.hanafn.com)은 골프단에 합류해 앞으로 모자 우측에 하나멤버스 로고를 달고 활약하게 된다.
이로써 하나금융그룹의 골프단은 박성현, 이민지, 이승민(KPGA) 등 기존 후원 선수 외에 새 가족 LPGA의 앨리슨 리와 KLPGA 박현경 등 5명으로 구성했다.
앨리슨 리의 후원 조인식은 20일 태국 파타야의 두짓 타니 호텔에서 가졌다.
한국계 3세로 지난 2015년 LPGA Q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통과하며 주목을 받은 앨리슨 리는 2016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르며 한국팬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앨리슨 리는 “하나금융그룹과 계약하게 되어 기쁘고 떨린다”며 “8살 무렵에 LA한인타운에서 처음으로 은행 계좌를 만든 은행이 하나은행이었다”며 “이번에 후원계약까지 맺게 되어 너무나 신기하고 뜻 깊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앨리슨 리는 “올해는 확실히 달라질 것 같다”며 “목표는 높게 잡고 있지만 우선 차근차근 1승에 도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국가대표 출신의 박현경은 유망주로 기대가 높다. 박현경은 지난 해 송암배 아마추어 골프대회에서 역대 최소타(-29) 기록을 세우며 우승,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미국에서 열린 주니어 대회인 박세리 주니어 챔피언십에서 3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에 소속 선수 구성을 마친 하나금융그룹의 골프단은 4번째의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됐다. 지난 2005년에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 공동 후원을 시작으로 골프 마케팅을 시작한 하나금융그룹은 2006년부터 현재까지 국내 유일의 LPGA대회인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의 후원을 해오고 있다.
선수 후원은 2008년 김인경, 박희영, 문현희, 정재은을 시작으로 2010년 이미림, 박주영, 안나 로손, 2012년 크리스티 커까지 다양한 선수를 영입한 바 있다. 내부적으로는 이 시기를 1기 선수단으로 보며 대회 공식 채리티(자선) 프로그램인 ‘사랑의 버디’와 연계해 미소금융재단 후원, 프라이빗 레슨북 발간 등 다양한 활동으로 소외 계층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냈다.
2기 선수단은 2013년에 유소연과 비키 허스트를 영입하며 새롭게 구성됐고, 이 시기에 사회적으로도 큰 이슈였던 ‘다문화 가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었다.
2015년에는 박세리, 이민지, 허미정을 새롭게 영입하며 3기 선수단이 출범됐다. 한국골프의 상징적인 존재인 박세리 선수의 후원과 은퇴식을 함께 하며 다시금 골프 마케팅을 통한 이슈를 생성했고 동시에 큰 책임감을 느끼게 된 시기였다.
지난해 박성현을 영입하며 시작된 4기는 장애인 골퍼인 이승민이 합류하며 다시 한 번 실력과 재능을 갖춘 선수들이 하나금융그룹 안에서 함께 하게 됐다. 그리고 이번 앨리슨 리와 박현경의 계약으로 이번 4기 선수단의 틀이 모두 갖춰졌다. 기존에 함께 했던 이민지가 잔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