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 동계올림픽' 한국 컬링 사상 올림픽 첫 4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주목받는 이유가 또 하나 있다. 주장 김은정(스킵)이 경기마다 외치는 "영미!"가 화제가 되고 있는 것.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21일 오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팀과의 맞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날 경기 중계에 나선 이슬비 SBS 해설위원은 한국과 OAR의 경기 도중 "우리 선수들 컨디션 너무 좋고 지난 4년 동안 이 무대를 위해 엄청난 노력을 했다"라며 "갑자기 튀어나온 팀이 아니라 이만큼 준비하고 또 준비했던 팀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슬비 해설위원은 이어 "저한테 연락이 와서 '영미야~'가 작전이냐고 물어보는 사람들이 많더라"라며 "영미에 대해서 모든 걸 다 알고 있는 선수들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슬비 해설위원은 "'영미~'는 스위핑을 시작해, '영미야~'는 스위핑 멈추고 기다려, '영미야!!!' 이건 더 빨리 스위핑 해, '영미 영미 영미~'는 스위핑 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제가 경상도 말로 해봤지만 김은정 선수의 말투가 나오지 않는다"라며 "이게 경상도의 매력이라고 할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슬비 해설위원은 경기 도중 선수들이 "영미~"라고 외치자 "방금 것은 닦으란 뜻이었습니다"라며 스위핑을 지시한 것이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은 OAR과 예선 8차전에서 5엔드를 진행 중인 가운데 9-1로 앞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