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농림부 장관(농림축산식품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자신의 6·13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며 즉답을 피하고 있다. 김 장관이 계속되는 질문에도 ‘출마하지 않는다’고는 확답하지 않으면서 출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모양새다.
21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유한국당 이군현 의원은 김 장관에게 “6·13 지방선거에 출마한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현재 대한민국과 미국 간에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이 한창 진행되는데 농업정책에 혼선이 오지 않을까 우려가 많다”면서 출마 의사를 물었다.
이에 김 장관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어떤 입장을 표명한 바 없지만, 일부 언론에 보도된 내용을 알고 있다. 현재로서는 장관 본연의 업무를 위해 열심히 모든 노력을 다 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이 의원은 “나간다, 안 나간다 확실한 입장을 밝히기 어렵냐”고 재차 물었다. 해당 질문에도 김 장관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만 원론적으로 답변했다.
최근 김 장관은 자신의 지방선거 출마설에 대해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는데 공직자는 대의에 따라서 하는 게 맞다. 그 대의가 뭐냐고 묻는데 생각하는 사람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며 모호한 입장을 내놓은 바 있다.
농림부와 정치권 안팎에서는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낸 재선 국회의원 출신의 김 장관을 전남도지사 후보군으로 거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