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K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네덜란드 '빙속 황제' 스벤 크라머가 '빙속 여제' 이상화의 경기 당시 따뜻한 조언을 건넨 사실이 알려져 화제다.
이상화는 18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 출전해 37초33의 기록으로 라이벌인 일본의 고다이라 나오(36초94)에 밀리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취재진은 스벤 크라머와 이상화가 다정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을 포착했다.
당시 경기를 중계한 제갈성렬 SBS 해설위원은 이 모습을 지켜보며 "스벤 크라머와 이상화가 이야기를 나누는데 이상화가 영어도 참 잘한다. 캐나다에서 오랜 시간 운동을 하지 않았나. 공부하지 않은 것 같은데 저렇게 영어를 잘하는지 대견스럽다"라고 말했다.
함께 중계에 나선 배성재 SBS 아나운서는 "이상화 선수를 스벤 크라머가 툭 치고 갔는데 5000m 3연패를 이뤄낸 스벤 크라머 아니겠나. 3연패의 기를 툭 건네줬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이후 이상화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스벤 크라머가 경기 전 자신에게 조언을 건네 스스로를 다독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상화는 "(스벤 크라머가 내게) 긴장되느냐고 물어보더라. 그러더니 '그냥 최선을 다해. 여기 네 나라잖아'라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