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데이터 속도·용량 제한 없는 ‘LTE 무제한 요금제’ 출시

입력 2018-02-22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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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주고받기 업계 최대 월 40GB, 가족 공유 횟수 무한대, 친구·지인 등도 월 4회까지 가능

LG유플러스가 월 단위, 일 단위로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정해 놓지 않은 LTE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통신 업계는 그동안 고객이 기본 데이터 제공량을 모두 소진할 경우 속도 제한을 통해 고용량 데이터 사용을 제한해 왔다. 데이터 트래픽 과부하를 막고 네트워크 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장치였다.

LG유플러스는 내부적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증가하는 LTE 데이터량을 예측·파악하고, 이번 요금제 출시로 급증할 수 있는 트래픽에 대한 대비를 모두 마쳤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월정액 8만8000원으로 별도의 기본 데이터 제공량 없이 무제한으로 LTE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통사들이 기본 제공량 소진 후 적용하는 ‘3Mbps’ 속도 제한이 없다.

‘나눠쓰기 데이터’ 혜택도 강화했다. 데이터 주고받기·셰어링·테더링을 모두 포함한 ‘나눠쓰기 데이터’ 한도를 업계 최대 월 40GB까지 제공한다. 이용자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과 별개로 제공되기 때문에 ‘데이터 주기’만 40GB가 가능해진 것이다. 기존 데이터 주고받기의 조건이었던 ‘본인 잔여량 500MB 이상일 때’, ‘기본 제공량의 50%까지만’ 등의 제한도 없어진다. 가족 간에는 횟수 제한 없이 보낼 수 있다. 친구·지인 등 일반 가입자에게는 월 4회까지 전달할 수 있다.

스마트폰 외 세컨드 스마트기기를 사용하는 고객의 경우 나눠쓰기 데이터 40GB 한도 내에서 최대 2대까지 무료로 데이터를 함께 쓸 수 있다. 테더링 시에도 동일한 40GB 합산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가족 간 주고받기 서비스도 확대했다. 4인 가족 중 1명만 요금제를 가입하더라도 나머지 3명에게 각각 월 13GB까지 줄 수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156GB까지 줄 수 있는 셈이다.

황현식 LG유플러스 PS부문장은 “지난해 말 데이터 스페셜 요금제 가입자 비율이 국내 통신 시장 전체의 30%를 넘어설 정도로 고객의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선보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는 업계의 실질적인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출시를 이끄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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