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7일 오전 9시27분 미소 띤 표정으로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장에 입장했다. 곤색 짙은 넥타이를 매고 나타난 그는 의사봉을 두드려달라는 사진기자들의 요청에도 미소로 응했다.
주변을 곁눈질하기도 했던 이 총재는 “(금통위장 분위기가) 조용하다”고 운을 떼며 여유로운 표정을 지었다. 마지막 금리결정 금통위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나중에 답할 기회가 있다. 지금은 기준금리 결정을 하는 자리”라며 즉답을 피했다. 다만 홀가분한 마음을 감추진 않는 분위기였다.
9시56분에 이일형, 고승범, 조동철, 함준호 위원들이 입장했고 조 위원과 함 위원은 미소로 지어보이기도 했다. 9시57분 윤면식 부총재가 입장했고, 신인석 위원은 총재보다 늦은 9시58분에 입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