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초과학 연구에 대한 투자를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예산은 1조2600억 원이지만, 2022년에는 2배 늘어난 2조5200억 원까지 늘어난다. 아울러 연구자들이 안정적으로 연구할 수 있게, 최소한의 연구비를 지원하는 '생애 기본 연구비' 사업을 신설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9년도 정부 R&D 투자방향 및 기준안'을 발표했다.
기준안에 따르면 독창적인 이론과 지식을 탐구하는 기초과학 연구자에 대한 지원이 강화된다. 특히 연구자가 직접 연구 주제를 정하는 '그랜트형 자유공모 사업'에 대한 예산을 늘리기로 했다.
안정적인 연구환경을 구축하는 데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구비를 지원받지 못하는 연구자에게 연구실 운영에 필요한 최소 비용을 지급하는 '생애 기본 연구비' 사업을 신설한다.
신진연구자의 첫 실험실 구축을 돕는 '최초 혁신실험실' 사업과 대학 신규임용 전임교원 대상의 '생애 첫 연구' 사업에 대한 예산 지원도 늘리기로 했다.
지진과 화재 등 재난·재해 연구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활성단층 지도제작 등 지진 관련 연구를 진행하는 한편 재난·재해 예보 및 경보 시스템 구축을 지원키로 했다.
화재나 붕괴 사고 현장에서 쓸 수 있는 드론, 로봇 등 무인기술 연구개발과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화재감지 연구에 대한 투자도 늘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