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LG전자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돌파할 것으로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4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7885억 원에서 1조115억 원으로 대폭 상향한다”면서 “세탁기 세이프가드 발동,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강세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에도 TV 및 가전의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 능력이 돋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TV는 OLED TV가 기대 이상의 판매 성과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형 스포츠 이벤트 효과 속에서 65인치 이상 초대형 TV의 수요 강세와 패널 가격 안정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올해 OLED TV 출하량은 44% 증가한 170만 대로 추정되고, TV 매출의 20%를 넘어서며 독자적인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며 “가전은 국내 시장에서 건조기, 의류관리기, 무선청소기, 홈 뷰티기기로 이어지는 신성장 제품군의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한편, 선진 시장에서 경기 회복 기조 아래 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에어컨 생산 라인도 1분기부터 활기를 띠고 있다.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이 원자재와 환율, 통상 마찰 우려를 상쇄하는 모습이다.
김 연구원은 “다만 휴대전화는 당초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딜 것”이라며 “플래그십 모델의 공백 속에 재료비 원가 상승 부담이 큰 상태”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