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 공판에서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00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받게 됐다. 롯데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나, 가장 큰 수혜자는 대주주인 신동빈 회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을 운영하는 롯데쇼핑은 최근 주당 5200원을 배당하기로 결정하면서 오는 23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주당 5000원이 넘는 배당률은 지난해 롯데쇼핑의 주당 배당액 2000원보다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4월 23일이다.
신동빈 회장은 현재 롯데쇼핑 주식 278만1409주(9.89%)를 보유한 개인 최대주주다. 주당 5200원의 배당을 받게 되면 신 회장이 챙길 배당금은 144억6332만6800원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