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 부산 사회적경제 지원 공동기금 참여…5년간 50억 조성 목표

입력 2018-03-07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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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부산지역 7개 공공기관과 함께 '부산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공기관 공동기금위탁 업무협약' 및 기금 전달식을 갖고 사회적경제기업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사업시행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기관은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이다.

이번 협약은 작년 11월 지역 경제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체결한 공공기관 공동지원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올해 7억5000만 원 규모의 공동기금(BEF)을 조성해 공모 절차를 통해 선정된 (사)사회적기업연구원에 공동기금 운영을 위탁해 첫 지원사업을 실시한다.

공동기금은 부산지역 사회적경제기업을 대상으로 △기업의 성장 단계별 맞춤형 재정지원 프로그램 △공공기관 인재풀을 활용한 경영 컨설팅 △사회적기업가를 발굴 및 육성해 창업지원 사업과 연계하는 인재육성 프로그램 등의 지원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핵심 사업인 재정지원 프로그램은 파일럿 프로젝트 단계 기업에 크라우드펀딩 성공시 매칭 투자, 스타트업 단계 기업에 무상 재정지원, 스케일업 단계 기업에 무이자 대출을 지원하는 것이다.

8개 공공기관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핵심과제인 지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향후 5년간 50억 원을 목표로 공동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동기금 위탁 운영을 맡은 사회적기업연구원 조영복 원장(부산대 경영대 교수)은 "공공기관 공동기금은 전국 최초일 뿐만 아니라 국제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든만큼 큰 의미가 있다"며 "이 기금이 부산의 사회적금융 허브를 위한 마중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함께 운영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HUG 관계자는 "도시재생뉴딜 성공적 수행 및 서민주거안정 지원을 위해 2017년 신규채용한 인력의 40%는 지역인재, 특히 22%는 이전지역 인재로 채용하여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사회적가치 실현에 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공동기금의 구체적인 프로그램은 사회적기업연구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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