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일우가 고(故) 조민기 추모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정일우와 고인과의 각별했던 인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정일우는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황금무지개'에서 조민기의 극중 아들로 출연하며, 호흡을 맞췄다.
정일우는 당시 故 조민기와의 연기 호흡에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황금무지개' 제작발표회에서 "사실 제가 데뷔 전 부터 꼭 같이 연기하고 싶은 분들이 있었는데 그분들과 함께 작품을 하게 됐다"라고 밝혀 눈길을 샀다.
이어 "조민기 선배님은 제가 '거침없이 하이킥'을 찍고 나서 스무 살이 됐을 때 술도 사주시고, 사진 찍고 다니라고 카메라도 사주셨다"라며 "이번 드라마에서 제 아버지로 나오시는데 너무 든든하다. 선배들께 연기 열심히 배우겠다"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당시 사진전을 열 만큼 사진 작업에 대한 조예가 깊었던 조민기가 정일우의 취미가 사진 찍기인 것을 알고 각별히 아끼던 후배에게 카메라를 선물했던 것.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은 "친분 있는 사이끼리 애도도 못 하나", "정일우도 마음 아플 듯", "정일우가 잘못 한 건 없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일우는 지난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Pray for you"라는 애도 문구를 게재했다가 일부 네티즌로부터 비난을 받고 삭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