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아티스트 낸시랭이 남편 왕진진(전준주)와 결혼 전 만났던 전 남자친구를 고소했다.
낸시랭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와 관련한 장문의 글을 올렸다.
낸시랭은 전 남자친구 이모씨에 대해 "전 대통령 조카, 모 기업 아들, 재벌가 총수와 절친이라고 사칭했다"라며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토리파인즈 중고등학교 나왔다는 말도 학력 사기였다"라고 입을 뗐다.
이어 "미술 작품과 아트비즈니스 및 아트테인먼트에 대해서 아는 것이 뭐가 있다고 진짜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서 힘써 공들여 실전에서 말품, 발품, 경비 쏟아가며 기획해놓은 결과물들을 마치 자기가 기획하고 자기 것인 양 행세한 것은 물론, 거짓 주소지에 법인사업장 주소를 내서 사기를 일상생활화 해오며 살아왔다"고 설명했다.
낸시랭은 "저의 친한 지인들 전부 초대하라고 한 작년의 공개적인 생일파티에서 A씨가 5월 하와이 결혼식을 공식 발표하며 비행기 티켓 다 보내줄 테니 꼭 참석해달라고 말했고 이렇게 법적 유부남임을 끝까지 속이면서 저와 제 지인들, 그리고 이모씨 쪽 지인들에게까지도 모두에게 사기 치며 총각 행세를 했고(그러나 계획과 의도로 목적화된 공범일 수도 있습니다) 이로 인해 포괄적으로 제 명예와 이미지 실추를 시켰다"라고 주장했다.
낸시랭은 최근 서울강남경찰서에 전 남자친구 A씨를 사기와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낸시랭은 이 고소장에 지난 2015년 8월 경 A씨를 소개받아 2년여간 교제하며 결혼을 염두에 뒀으나 슬하에 딸까지 둔 유부남이란 사실을 알고 지난해 여름 헤어졌다고 적었다.
낸시랭은 A씨가 거액의 사업 자금을 받아쓰는 등 집 담보 은행 빚으로 2억원 가량의 금전을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A씨가 자신이 지난해 12월 남편 왕진진과 혼인신고를 하자 자신과 남편을 포함한 주변 사람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남편에 대한 모함과 부부에 폭언했다고 말했다.
한편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왕진진과 결혼 사실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