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16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 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1%, 204.2% 증가한 5907억 원과 903억 원으로 전망된다”며 “중국 및 국내법인의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고, 베트남법인의 판매 실적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중국법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6.2%, 흑자전환한 3199억 원과 502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사드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와 올해 3월 체리 큐티파이, 딸기 초코파이 등 신제품 출시 효과가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법인의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858억 원과 238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7.2%, 29.0% 늘어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꼬북칩과 오징어땅콩 등 스낵류가 외형성장을 견인하는 가운데, 매출 증가에 의한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높다”고 설명했다.
베트남법인은 감자칩, 투니스 등 스낵류와 초코파이, 카스타드 등 파이류 판매 호조세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오리온은 중국과 국내에서 견과류, 영양간편식, 건강기능식품 등 신규사업 진출을 앞두고 있다”며 “단기 실적 기여도는 미미하겠지만 중장기 측면에서 신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