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성폭행 진실공방에 새로운 목격자가 등장했다.
16일 더팩트는 김흥국을 미투 가해자로 지목한 A 씨가 호텔에 방문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는 공연기획자 B 씨를 인터뷰했다.
B 씨는 "당시 상황은 가수 이자연의 연말디너쇼 뒤풀이에서 발생한 일"이라면서 "나는 공연 뒤풀이 부터 A 씨 호텔 투숙까지 모든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B 씨에 따르면 김흥국은 이자연의 게스트로 출연해 첫째 날 공연을 마친 뒤 다음 날 공연 소화를 위해 주최 측이 예약한 호텔에 투숙했다. 이어 자정까지 공연 관계자들과 지인 등과 룸에서 뒤풀이 겸 술을 마셨다. 이후 꽤 늦은 시간에 김흥국과 A 씨가 전화 통화를 한 뒤 A 씨가 호텔로 찾아와 B 씨가 이를 안내했다고 전했다.
이어 B 씨는 "A 씨가 첫 번째 만남에서 성폭행을 당했다면, 두 번째 만나는 호텔에 전화 통화 만으로 스스로 호텔에 왔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A 씨가 도착했을 때는 뒤풀이가 끝난 상태였고, 김흥국은 술에 만취돼 더 술을 마실 형편이 아니었다"며 "내가 김흥국을 데리고 들어갔기 때문에 김흥국이 A 씨 손을 잡아끌고 룸에 들어갔다는 A 씨의 주장은 틀린 얘기다"고 주장했다. 또 B 씨는 A 씨를 호텔로 안내할 때 A 씨가 스스로 자신을 미대 교수라고 소개했다고 덧붙였다.
A 씨는 14일 MBN과의 인터뷰에서 "김흥국에게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김흥국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시 술이 과해 성관계는 있을 수도 없었고, A 씨가 돈을 요구했다"며 A 씨의 모든 주장을 부인했다. 그러자 A 씨는 MBN과의 재인터뷰에서 "호텔 CCTV에 내 손목을 잡고 김흥국이 끌고 들어가는 모습이 있을 것"이라고 반박한 상태다.
한편, 김흥국은 A 씨를 상대로 다음 주 중 명예훼손으로 형사 고발할 예정이다. 김흥국은 이번 성추행 추문으로 5월 디너쇼와 6월 월드컵 응원단 등 모든 일정이 취소되며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