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나날이 신기록을 써가는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와 재계약 협상에 나선 가운데 그의 몸값이 1000억 원을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의 리서치 회사 CIES 옵저버토리는 20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예상 이적료를 9040만 유로(약 1194억 원)로 발표했다. 이는 유럽 5대 리그 이적 시장에 나온 선수들을 대상으로 예상 이적료 등 가치를 평가한 자료다.
이에 따르면 손흥민의 몸값은 3년 새 3배 이상 뛴 셈이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 당시 계약 기간 5년에 이적료 3000만 유로(397억 원)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서 나날이 기록을 경신 중이다. 올 시즌 EPL에서 12골,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대회에서 2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골 등 총 18골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 자신이 세운 아시아 선수 유럽 5대 리그 한 시즌 최다 골 기록(21골)도 조만간 깰 것으로 관측된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 순위에서도 8위에 올랐다.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10위권에 들었다. 손흥민은 에덴 아자르(첼시), 웨인 루니(에버턴), 알렉시스 산체스(맨유), 리야드 마레즈(레스터시티) 보다도 골 기록에 앞서됐다.
이에 따라 토트넘이 손흥민에게 제시할 연봉에도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흥민은 현재 주급 6만 파운드 정도를 받고 있으며 계약 기간은 2년 정도 남았다.
한편 세계 최고 몸값을 기록한 선수는 손흥민의 팀 동료 해리 케인(1억9800만 유로)으로 조사됐으며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가 1억9700만 유로로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