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 H.O.T 강타와 토니안이 대구에서 한끼 도전에 나선 가운데 이경규가 고(故) 김광석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21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선 강타와 토니안이 동대구역에서 등장해 강호동, 이경규와 함께 대구시 대명동에서 한끼 식사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끼줍쇼'에서 대구를 찾은 네 사람은 이경규의 요청으로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찾았다. 강호동은 "문득 생각났는데 제가 1993년도에 이경규 형님의 집을 방문했는데 형님 집 아래층에 故 김광석 선배님이 살았었다"라며 "가요계 레전드와 예능계 레전드가 한 지붕 아래 살았다"고 회상했다.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을 찾은 이경규는 故 김광석을 회상하며 "나는 광석이가 우리집 밑에 살아서 귀갓길에 집 앞에서 종종 마주쳤다"라며 "기분좋게 술 한 잔 걸치고 '어이 형'이라고 하면 '어 광석아'라며 반갑게 맞이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렸다.
이경규는 이어 "그렇게 한 지붕 아래서 살다가 광석이가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서 한두 달 뒤에 세상을 떠났다"라며 "이 길을 가면서 광석이에 대한 걸 보니깐 마음이 짠한 게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강타는 '김광석 다시 그리기 길'에서 "정말 후배가수로서 부럽다. 가수가 이런 역사를 담은 거리를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했다.
토니안은 "누군가에게 기억될 수 있다는건 참 행복한 일인 것 같다"라며 故 김광석의 '서른 즈음에'를 강타와 함께 열창해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