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3일 삼일제약에 대해 간질환 치료 전문회사로 변신하고 있다고 추천했다.
삼일제약은 병ㆍ의원용 치료제 및 일반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다. ‘어린이 부루펜시럽(해열진통소염제)’, ‘아이투오미니(일회용 점안제)’, ‘티어실원스(무좀치료제)’ 등으로 잘 알려진 70년 업력의 중소형 제약회사이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안과, 간질환, 소화기계에 특화된 전문치료제 중심의 삼일제약은 오리지널 품목의 기술 도입 및 생산 및 특허가 만료된 제네릭을 직접 생산ㆍ판매하는 제품매출 (81.0%)과 오리지널 제품을 직수입ㆍ판매하는 상품매출(15.6%)의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특히 “바이오제약사 갈메드와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NASH) ‘아람콜 (AramcholTM)’ 관련 신약개발이 모멘텀이다”며 “아람콜은 현재 미국 FDA 임상이 진행 중이며 상반기 내 또는 3분기 임상 결과를 토대로 갈메드와 함께 국내 임상 3상을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는 전 세계적으로 시판 승인된 약물이 없을 뿐만 아니라, 시장 규모가 350억 달러(약 37조8000억 원)로 추정되는 등 개발 완료 시 큰 폭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베트남 안과시장에 진출해 관련 의약품 수출 및 생산시설 투자 등 해외 사업 강화를 추진 중이고, 방배동 사옥의 매각 추진으로 235억 원의 매각차익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다만, 임 연구원은 “아람콜 개발 관련 제반 리스크가 있고, 국내 판매에 국한된다는 점과 단기간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