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집권 여당이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큰 틀의 구조는 바꾸지 않고 4년 연임제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지만 대변인은 24일 구두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이 잠시 대통령을 해보니 권력에 취한 것이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제왕적 대통령의 권력을 내려놓는 개헌을 해야 한다”며 “26일 문 대통령의 선택을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전희경 대변인 역시 구두논평에서 “정부·여당이 내용도, 절차도, 의도도 모두 부적절하다고 판명된 문재인 대통령발(發) 개헌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며 “개헌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김성원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은 개헌 논의도 적폐 놀음의 연장선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개헌 논의는 민의의 전당인 국회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하는데 청와대가 발 벗고 나서 대국민 쇼를 벌이는 것을 보니 한숨만 나온다”고 꼬집었다.
이어 “헌법에 토지공개념을 넣자는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며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 속에서 피땀 흘려 사유재산을 축적한 국민을 적폐로 취급하고 있다”며 “현 정권이 국민을 주권자가 아닌 정치적 수단으로 보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