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트로메딕, 스마트팜사업 진출…영덕군 팜그리드 컨소 참여

입력 2018-03-3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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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진단 의료기기 전문기업 인트로메딕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재배 시설을 관리하는 스마트팜 사업에 진출한다.

인트로메딕은 29일 경상북도 영덕군청 대회의실에서 ‘영덕군 재생에너지 및 농어업 융복합 혁신 플랫폼(이하 팜그리드)’을 구축하기 위한 컨소시엄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소시엄(이하 대명컨소시엄)에는 경상북도 영덕군과 대명지엔, 인트로메딕, LS산전, 한국동서발전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기반해 영덕군 관내 9개 읍면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 군 단위 팜그리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팜그리드(Farm Grid)는 스마트팜과 스마트그리드의 합성어로 태양광 신재생에너지와 농수산 분야의 기술자원 체인화를 통한 ‘에너지 농어업 융복합 플랫폼’이다. 특히 IoT 기술을 이용해 농작물 재배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지능형 농장인 스마트팜을 활용하면 농업 생산환경 변화에 따른 신속한 대응과 아열대 작물 수요 증가를 해소할 수 있는 전략 재배 또한 가능하다.

영덕군은 팜그리드 부지를 제공하고 주민 참여 및 행정 지원을 할 예정이다. 대명컨소시엄은 팜그리드 투자, 구축, 운영과 지역 상생을 위한 일자리, 기금조성 업무를 담당하며 총 120억 원을 투자해 연내에 팜그리드 실증모델 2곳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팜그리드 구축 사업은 영덕군 내 신재생에너지 300MWp(메가와트피크), 스마트팜 46ha(핵타르), 호당 평균소득 5000만 원을 목표로 5년간 산업통상자원부 국책사업과 연동돼 추진된다. 올해 팜그리드 실증모델 2곳 구축이 완료되면 9개 읍면 총 9개의 팜그리드 구축에 이어 최종적으로는 영덕군 전 지역에 단계적으로 팜그리드가 확산 보급될 전망이다.

인트로메딕 관계자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바이오 융복합 연구개발(R&D)에 주력해 식량 바이오 기술 분야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라며 “팜그리드 사업은 식량 문제를 겪고 있는 해외 국가에 수출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편, 인트로메딕은 30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스마트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에너지 분야 전문가인 김남중 대명지엔 대표를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해 사업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다.

▲인트로메딕이 영덕군 팜그리드 구축 컨소시엄에 참여하며 스마트팜 사업에 나선다. 왼쪽부터 장경우 인트로메딕 부사장, 임승환 동서발전 신성장사업실장, 이희진 영덕군수, 김남중 대명지엔대표, 오교선 LS산전 스마트에너지사업부 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인트로메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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