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주년 포스코 사옥도 시민 친화 공간으로 ‘재탄생’

입력 2018-04-0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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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철강을 사용한 자동차 프레임이 포스코타워 2층 제품종합전시관에 전시돼 있다. 양용비 기자 dragonfly@
포스코의 서울 사옥인 포스코 타워가 시민 친화형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창립 50주년을 맞아 사옥에 시민 친화형 공간을 확대함으로써 무거운 철강기업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시민들에게 한층 친숙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이달 2일 사옥 1층과 2층에 제품종합전시관을 개관했다. 제품종합전시관은 이용객의 생활에 밀접한 최종 제품을 보여줌으로써 후방산업인 철강을 더욱 친숙하게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관 1층은 어린이와 청소년 등 철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이용객을 위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선박, 선로, 자동차 등 시민들에게 친숙한 것을 시각화해 철강의 용도를 설명해 준다. 아울러 증강현실(VR) 체험관도 마련돼 제철소에서 철강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2층 전시관에는 전기차 등 미래 산업에 포스코의 제품이 어떻게 쓰이는 지 전시돼 있다.포스코 사옥 4층에는 홍보영상관이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철강 기업 포스코의 역사를 담은 영상물을 전시한다.

▲포스코 타워 1층과 2층에 카페 ‘테라로사’가 입점했다. 양용비 기자 dragonfly@
시민들이 사옥에서 편하게 휴식을 취하거나 문화 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대형 카페인 ‘테라로사’와 대형 서점 ‘영풍문고’가 각각 1층과 지하 1층에 입점한 것이다. 특히, 이달 문을 연 테라로사는 포스코가 직접 입점을 제의했다. 부산 고려제강 폐공장에 만들어진 테라로사 매장이 인상 깊었기 때문이다. 기존 농협은행이 있던 자리에 위치한 테라로사는 포스코 사옥 이미지에 부합하기 위해 인테리어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높이 6m인 1층과 4m인 2층을 터 철강 기업의 웅장함을 살렸고, 안전모 소품을 이용해 제철소 이미지를 부각했다. 테라로사 관계자는 “인테리어를 위해 사용된 철강도 포스코 제품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기존 식당가가 위치했던 지하 1층은 리모델링을 통해 영풍문고가 들어왔다. 현재는 공사 중이지만, 영업을 개시하면 편하게 휴식하며 문화생활도 즐길 수 있어 시민의 발길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사옥의 지하 1층에는 12~14개의 음식점이 새롭게 입점했다. 지하 1층은 리모델링을 통해 기존보다 다양한 음식점들이 입점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시민들이 선호하는 트렌디한 업체들이 입점해 시민의 이용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사옥 뒷문 주차장 방면에는 창립 50주년을 기념한 상징 조형물이 조성될 예정이다. 당초 50주년을 기념해 이달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아직 세부 공정이 남아 있어 공개가 미뤄졌다.

포스코 관계자는 “무거운 이미지를 벗고 더욱 더 친근한 기업으로 다가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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