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 브루노 경찰은 3일(현지시간) 여성 총격범 나심 아그담(39)이 유튜브 본사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아그담은 범행 당일인 3일 아침 인근 사격연습장을 방문한 뒤 유튜브 본사에서 총기를 난사했다. 일부 지역 언론들은 그녀가 유튜브 직원인 남자친구를 찾아가 총을 쐈다며 치정에 의한 행동으로 내다봤지만, 경찰은 아그담의 범행 동기를 “유튜브의 정책과 관행에 화가 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채식주의자이자 동물애호가로 유튜브 활동을 했던 아그담은 유튜브가 자신의 영상 일부를 차단하고 광고 수익을 배분하지 않는다며 불만을 제기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네티즌은 유튜브 본사에서의 총격 사건에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네이버 아이디 ‘susu****’는 “미국에선 총격 사건이 끊이지 않는데도 왜 총기 규제 정책을 시행하지 않는지 답답하다. 진작에 총기 규제했으면 이런 사건이 벌어졌을까? 그냥 회사에서 난동 부리다 쫓겨났겠지”라며 총기 규제 정책이 이뤄지지 않는 미국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표했다.
트위터 아이디 ‘@ram****’은 “유튜브 본사에서 총격 사건이라니! 깜짝 놀랐다. 유튜브 회사 정책에 대한 불만이 있었으면 차라리 본사를 찾아가서 항의했으면 됐을 텐데. 꼭 저렇게까지 극단적인 선택을 해야 했나”라고 했다.
트위터 아이디 ‘@opti****’는 “총격 사건이 발생한 유튜브 본사 직원들은 대피하면서도 대부분 노트북을 챙겨 나오더라. 그 모습을 보는데 왠지 마음이 복잡하더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