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초등학생에게 정치자금으로 100원을 받아 화제다.
청와대는 5일 오후 1시경 SNS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 '정치자금 100원'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방송에서 김선 뉴미디어실 행정관은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에서만 들을 수 있는 사연을 공개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식목일 나무 심기 행사 당시 참모들에게 전한 말을 공개했다.
김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4일) 돌봄교실에서 옆에 앉아있던 여학생에게 선물을 받은 사연을 공개하셨다"며 "'사실 어제 바로 옆에 앉아있던 꼬맹이에게 100원짜리 동전을 받았다'고 자랑하셨다"고 전했다.
당시 옆자리 여학생이 주머니를 뒤져서 '제가 이것밖에 없다'고 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100원 건넸다는 것. 참모들은 "바로 옆자리면 사진 속의 여자아이가 아닌가"라고 했지만 100원을 준 '꼬맹이'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이어 김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꼬맹이가 100원이면 가지고 있는 전부였을 텐데 특별한 선물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얘기하셨다"고 말했다. 또 김 행정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 100원을 소중하게 간직하신다고 했다"며 "그 초등학생이 이 방송을 꼭 봤으면 좋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돌봄정책과 관련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 서울 성동구에 있는 경동초를 찾았다. 이날 일일 돌봄 교사가 된 문재인 대통령은 배우 장신영과 함께 교실에서 어린이들과 그림책을 함께 읽거나 어린이들의 이름을 한 명씩 부르며 간식을 나눠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