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 전환 하루 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전 거래일 대비 소폭 내렸다.
6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94포인트(0.33%) 하락한 2429.5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2420.88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지수는 개장 직후 2417.24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하락폭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2360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86억 원어치와 194억 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564억 원 매수우위, 비차익거래에서 1201억 원 매도우위를 보여 합계 637억 원의 순매도우위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코스피시장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000원(0.70%) 하락한 242만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69%, 57.58% 늘어난 60조 원과 15조6000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이날 밝혔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923억 원어치와 182억 원어치를 사들였지만, 외국인이 1121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외에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전자(5.71%) △삼성바이오로직스(3.39%) △삼성생명(1.76%) △삼성물산(1.45%) △신한지주(0.90%) △KB금융(0.34%) 등이 상승했으나, SK하이닉스(-3.14%), LG생활건강(-2.11%), 삼성전자우(-1.37%), 한국전력(-1.30%), NAVER(-1.16%) 등은 하락했다.
직원 보유 우리사주에 대해 배당금이 입금되는 과정에서 담당직원의 입력 실수로 배당금 대신 주식이 입고돼 대규모 출회 물량이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한 삼성증권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450원(3.64%) 내린 3만83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증권은 장중 3만5150원(-11.68%)까지 하락하기도 했으나 장 마감까지 하락폭을 줄였다.
업종별로는 △건설업(1.21%) △의약품(1.21%) △섬유의복(1.03%) △비금속광물(0.74%) △보험(0.60%) △유통업(0.50%) 등은 올랐고, 기계(-1.68%), 화학(-1.21%), 전기가스업(-1.16%), 의료정밀(-0.84%), 서비스업(-0.82%) 등은 내렸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7포인트(0.11%) 하락한 867.96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656억 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36억 원과 286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ㆍ부품(4.59%) △일반전기전자(1.24%) △제약(1.06%) △소프트웨어(0.91%) △비금속(0.64%) △제조(0.60%) 등은 올랐으나, 인터넷(-4.82%), 출판ㆍ매체복제(-2.50%), 종이ㆍ목재(-1.36%), 정보기기(-1.20%), 섬유ㆍ의류(-1.06%), 방송서비스(-0.90%)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에이치엘비가 전 거래일 대비 14.93% 크게 올랐고, 코미팜(1.56%), 스튜디오드래곤(0.87%), 포스코켐텍(0.83%), 제넥신(0.51%), 바이로메드(0.50%)도 각각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M(-4.50%), 신라젠(-3.01%), 펄어비스(-2.05%), 메디톡스(-1.51%), 컴투스(-1.11%), CJ E&M(-0.96%)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