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노조 파괴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11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지회장 등을 불러 조사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부장검사 김성훈)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나두식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지회장과 위원 등 2명을 불러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들을 예정이다.
이들은 의견서와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내기 위해 애초 전날 예정된 조사를 하루 미룬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은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의혹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삼성의 노조 파괴 정황이 담긴 문건 6000여 건을 발견했다. 지난 6일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관련자 조사를 이어왔다. 검찰이 발견한 문건에는 노조 설립부터 활동까지 단계별 대응 지침 등 각종 부당 노동행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