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16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중국 인바운드 회복에 따른 수혜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가도 39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박종대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1% 감소한 2510억 원 수준으로 예상한다”며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차지하는 면세점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역신장해 감익의 주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같은 기간 중국 법인은 매출 성장률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라며 “작년 1~2월에 전년 대비 매출 성장률이 60% 가까이 뛰는 등 고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다”라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인바운드 회복으로 실적 모멘텀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종전 32만 원에서 39만 원으로 올려잡았다.
박 연구원은 “지난 3월 13개월만에 중국 인바운드가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했다”며 “중국 정부 규제 완화와 기저효과로 연중 중국 인바운드는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730만 명, 아모레퍼시픽 면세점 매출은 30% 늘어난 1조4000억 원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국 내 성장률 회복에 의한 시장점유율 상승 가능성, 국내 사업 판매규제를 완화에 의한 추가적인 매출 증가 가능성, 방판과 온라인을 중심으로 한 국내 사업 추가 실적 개선 가능성을 감안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