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다른 공장서 생산 늘려 미국 수출 가능성
한종희 <사진> 삼성전자 사장이 중국 현지공장에서 생산해 미국으로 수출하는 40인치대 LCD TV의 생산량을 줄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사장은 17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2018년형 QLED TV 신제품을 공개하는 ‘더 퍼스트룩 2018 코리아’ 출시 행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 14개의 생산공장이 있다”며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지만 중국 공장에서 생산량을 줄이는게 아니라 다른 경쟁력이 있는 곳에서 생산해서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탁기처럼 TV도 미국에 공장을 만들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공장은 저희만 나가서 되는 게 아니고 협력사도 같이 나가야 경쟁력이 갖춰진다”며 “법이 꼭 미국안에서 생산해야한다면 가야겠지만 아직 그것을 결정하긴 빠른 시기”라고 답했다.
미국 행정부가 이달 초 중국산 산업용 로봇, 전기차 등 1300여 종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국내 전자업계의 주력 수출 품목인 중국산 메모리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은 목록에서 빠졌지만 삼성·LG가 중국에서 생산하는 40인치대 LCD TV는 리스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