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9일 NAVER에 대해 투자 확대에 따른 1분기 실적 부진을 예상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000억 원, 2848억 원으로 전망된다”면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019억 원을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쇼핑 호조에 비즈니스플랫폼 매출과 IT플랫폼 매출은 견조하겠지만, 비용이 대폭 증가하겠다”며 “인공지능(AI) 관련 고비용의 개발 인력과 마케팅비, 라인 관련 비용 등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9.5% 증가하며 영업이익률은 21.7%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규제가 적은 일본 라인은 지난 1월 파이낸셜을 설립, 핀테크 사업을 빠르게 진척시키고 있다. 다음달 설립될 라인증권을 시작으로 보험, 대출 등의 서비스도 순차적으로 개시할 예정이다. 다만, 연간 실적은 부진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주가는 비용 증가 우려와 라인 부진으로 연초 고점 대비 17% 하락했다”면서 “라인의 신규 파이낸셜 서비스 출시와 함께 주가가 안정화될 것이며, 기존 쇼핑 관련 매출 성장과 클라우드와 AI 등 중장기 성장 잠재력도 유효하다”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