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에 대해 추가수사와 진상규명 목소리를 높이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경원 의원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인터넷상의 이해할 수 없는 여론왜곡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번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으로 이제야 조족지혈이라고 할 수 있는 실체가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나경원 의원은 이에 덧붙여 ‘경찰과 검찰이 나서서 추가수사를 진행해야 한다‘ 며 여론조작 수사 특검법 통과와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소환조사를 촉구했다.
나경원 의원은 자신이 댓글조작 여론의 피해자임을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10일 MBC 100분 토론에 출연한 이후 자신과 관련된 악의적인 기사와 댓글이 수십 개 작성됐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당시 유시민 작가와 토론한 내용이 네티즌의 조롱과 비난을 받자 “유시민 작가와 토론한 것은 정작 토론의 핵심에서 벗어난 내용으로 새벽부터 아침까지 수십개의 기사와 댓글로 나를 뭔가 잘못한 사람으로 우습게 만들어 버렸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나경원 의원이 지적한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피해자임을 주장한 내용에 네티즌들도 왈가왈부하고 있다. 나경원 의원의 주장에 동조하거나 반발하는 내용이 엇갈렸다. 네이버 아이디 tabl****는 “나경원씨! 두르킹은 100분 토론 방영하기 이전에 체포 구속됐는데 뭔 소리”, @supe****는 “그래서 나경원의 실체가 어떤건가요?‘ 등 비아냥거리기도 했다. 일부는 나경원 의원 의견에 찬성하기도 했다. 아이디 abcc****는 “여론조작의 위험성을 나경원 의원이 잘 짚었다”고 말했다. 아이디 gks******는 “나 의원 비판한다고 드루킹 사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