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부도 시한 D-1…'고용보장' 두고 집중 교섭

입력 2018-04-1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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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인천시 부평구 한국지엠(GM) 부평공장 앞에서 열린 금속노조 한국지엠 군산공장 폐쇄철회 및 경영정상화 촉구 결의대회에서 노조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한국지엠 노사가 부도 시한을 하루 앞두고 이틀째 교섭에 나섰다. 사측이 한 발 물러난 수정 제시안을 포함한 비용절감안에 노조가 얼마만큼 접근할지가 관건이다.

한국지엠 노사는 19일 오후 2시 '2018년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11차 본교섭을 한국지엠 부평공장 대회의실에서 열었다.

전날 사측은 10차 교섭을 통해 '군산공장 노동자 680명'에 대한 추가 희망퇴직 접수와 전환 배치, 무급 휴직 등을 제시했다. 지난 2월 폐쇄된 군산공장 노동자들에 대한 대안을 별도 제시안 형태였다. 군산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차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뒤 일부 인원을 단계적으로 전환배치하고 남은 인원에 대해서는 무급휴직을 실시하겠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노조가 그동안 주장해왔던 군산공장 노동자 고용 보장 문제와 신차배정을 포함한 장기 발전안 제시를 거듭 요구하면서 협상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전날 협상은 성과 없이 결렬됐고, 이날 11차 교섭에서는 이와 관련해 양측이 집중 교섭에 나서고 있다.

한국지엠 노조 관계자는 "어제에 이어 오늘 교섭을 열고 집중적으로 노사의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라며 "사측이 정한 시한인 20일인 만큼 그 전에 집중적으로 교섭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측은 GM 본사가 정한 데드라인인 20일까지 노사 합의가 없으면 부도와 함께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국지엠 사측은 10차 교섭에서 “모든 것은 흑자 전환을 위해 생산성 향상과 공장운영에 대한 모든 일들이 우선돼 정리되고 논의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이 못 박은 부도시한까지 단 하루가 남은 만큼 11차 본교섭은 장시간 '집중교섭' 형태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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