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을 인천공항, 부산 김해공항에 이어 ‘제3의 허브공항’으로 삼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3일 동안 무안국제공항을 기점으로 일본, 베트남, 태국 등 3개 국제선에 매일 1개씩 잇달아 신규취항 한다.
이를 통해 그동안 국제공항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했던 무안국제공항 활성화는 물론 신규수요 창출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제주항공의 무안~오사카, 무안~다낭, 무안~방콕 등 3개 노선의 신규취항은 한국공항공사 통계자료를 기준으로 4월현재 단 2개(중국 상하이, 일본 키타큐슈) 노선에 불과한 무안공항 기점 국제선 정기노선은 5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항공은 오사카, 다낭, 방콕 등 3개 노선에 주14회의 정기편 운항을 통해 올해 말까지 약 500여 편을 운항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2개의 정기노선(중국 베이징·상하이)에서 출발기준 193편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6배 늘어난 규모이다.
노선 다변화와 공급석 확대를 통해 호남지역 여행자의 해외여행 편의가 대폭 개선되는 것은 물론 명실상부한 국제공항으로서의 위상을 갖추고, 외국인 여행객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제한된 노선 때문에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인천공항이나 김해공항을 이용해야 했던 번거로움도 줄어들고, 특정국가에 편중됐던 노선이 다양화 되면서 외국인 여행객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우리나라에 기존항공사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사업모델을 처음 도입해 항공여행의 대중화를 이끈 제주항공이 무안기점 신규 노선 취항으로 이 지역 여행자의 편의가 크게 높아지고 지방공항 활성화에도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