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4월 국내외 판매 24만28대…전년比 9.3% 급증

입력 2018-05-0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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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시장서 K시리즈 신차효과…중국형 스포티지도 해외판매 견인

▲기아차가 K시리즈 신차효과에 힘입어 약 2년만에 월별 내수판매 5만 대를 돌파했다. (사진제공=기아차)

기아자동차가 지난달 국내외 판매에서 급성장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서 5만4대, 해외에서 19만24대 등 총 24만28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9.3%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기아차의 차종별 글로벌 판매는 스포티지가 국내에서 2726대, 해외에서 3만6749대 등 총 3만9475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K3가 3만3881대, 프라이드(리오)가 3만1566대 판매됐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3가 높은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출시된 신형 K9도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신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쏘렌토, 카니발 등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RV 모델과 함께 판매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내수 시장서 K3와 K9 등 신차효과 누려 = 4월 국내 판매 5만4대는 전년 대비 14.9% 증가한 규모다. 기아차가 국내 월별 판매에서 5만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16년 6월(5만2506대) 이후 처음이다. 전년 대비 증가폭도 지난해 9월에 25.4%를 기록한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시된 신형 K9을 비롯해 신형 K3, K5 페이스리프트 등 최근 새롭게 출시된 K시리즈 라인업이 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고,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과 작년 말에 출시된 레이 페이스리프트 모델 등도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국내판매 성장을 이끌었다.

특히 K9은 한층 고급스러워진 디자인과 각종 최신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을 바탕으로 1222대(일부 구형 모델 포함)가 판매되며 1세대 모델 출시 첫 해인 2012년 7월에 기록한 1400대 판매에 이어 처음으로 월간 판매 1000대를 넘어섰다.

우수한 연비와 세련된 디자인 등 차급을 뛰어넘는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K3 역시 지난달 전년 대비 147.0%나 증가한 총 6925대(일부 구형 포함)가 팔려 2014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판매 6000대를 돌파했다.

특히 K3는 최근 소형 SUV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눈에 띠게 시장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준중형 세단 시장에서 큰 폭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동급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판매 1위를 달성했다.

RV 시장에서는 지난달 출시된 카니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봄철 RV 판매 성수기와 맞물려 전년 대비 40.1% 증가한 8,828대 판매됐으며, 기아차의 대표 SUV 모델인 쏘렌토는 5,237대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해외시장 전년대비 7.9% 증가 = 기아차의 4월 해외판매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19만 24대였다.

해외판매는 최근 신규로 투입된 현지 전략형 모델인 신형 프라이드(리오)의 판매가 늘고 최근 중국에서 출시한 신형 스포티지(현지명 즈파오)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성장폭을 기록했다.

중국 전략형 신모델을 앞세운 스포티지는 해외 시장에서 총 3만 6,749대가 팔려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으며, 국내와 중국, 멕시코, 러시아(현대차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는 신형 프라이드도 신모델이 좋은 반응을 얻어 해외 시장에서 전년 대비 21.3% 증가한 3만1566대가 판매됐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와 스토닉은 각각 2956대, 5285대가 판매되며 해외판매 투입 이후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신형 K3(해외명 포르테)는 하반기 멕시코에 투입될 예정으로 북미를 비롯해 세계 주요시장에 판매가 본격화되면 향후 해외 판매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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