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스트투자증권이 3일 한미약품에 대해 신규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 업데이트가 진행 중이라며 투자의견을 ‘보유(Hold)’에서 ‘매수(Buy)’로 상향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63만 원을 유지했다.
신재훈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약품은 지난 4월에 개최된 미국암연구학회(AACR)에서 스펙트럼에 기술이전한 포지오티닙 폐암 임상결과를 비롯해 △FLT저해제(HM43239, 고형암) △FGFR4저해제(HM81442, 간암) △LSD1저해제(HM97211, 소세포폐암) 등 차세대 항암신약 후보물질의 신규 포스터를 발표했다”고 말했다.
여기에 6월로 예정된 미국 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롤론티스 임상결과 발표도 예정돼 있어 파이프라인 업데이트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한미약품은 올 4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롤론티스의 허가신청서(BLA)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 연구원은 1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1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5.2% 증가한 2457억 원, 영업이익은 16.3% 줄어든 26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1분기 실적은 우리의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면서 “한미약품 별도와 북경한미 모두 주요품목 성장에 기인했고 영업이익 부진은 다수의 신규 임상 프로그램 진행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의 증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