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8명이 숨진 전남 영암 미니버스 교통사고 당시 버스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2일 SBS가 보도한 '미니버스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2차로를 달리던 미니버스가 1차로에 나란히 달리던 SUV 차량에 가깝게 다가가더니 이후 갑자기 심하게 흔들린다. 6초 후 버스는 결국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뒤집힌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분석 등을 통해 버스와 부딪친 SUV 운전자는 사고 전부터 1차로로 정상 주행하고 과속 등을 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미니버스가 사고 전부터 1·2차로를 넘나들며 비틀거리듯이 '갈지자' 운행을 한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3일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운전자 부검 등을 통해 운전 부주의, 차량 결함 가능성 등 모든 사고의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나주시는 이날 반남면사무소 주차장 자리에 합동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객을 맞이했다. 다만, 이번 사고를 일으킨 미니버스 운전사의 영정은 당사자 가족의 만류로 합동분향소에 모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