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면세점 사업부 적자 축소로 올해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재 주가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해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어난 88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흑자전환한 3100만 원으로 집계됐으나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는 미치지 못했다.
면세점 사업 부문은 영업손실 65억 원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 127억 원 대비 개선됐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은 인당 구매액이 큰 웨이상 및 따이공의 구매 증가로 외형이 늘고 영업손실이 축소돼 이익 개선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올해 2월 사업을 완전히 종료한 제주공항 면세점은 특허권 조기 반납 이후 임대료를 매출 연동 방식으로 변경, 약 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서울 면세점은 브랜드 확충에 따라 일매출액 증가 추세를 유지하면서 알선수수료율은 낮춰 수익성이 향상됐다.
다만, 백화점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18.6%로 전년 동기 대비 4.1%포인트 감소했다. 외형은 늘었지만, 퇴직금 및 지급수수료 증가가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면세점 사업부 적자가 축소되며 올해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면서도 “이익 개선을 감안하더라도 현재 주가는 PER(주가수익비율) 25.1배에서 거래 중이므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