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그룹이 면세점에서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1분기 좋은 흐름을 가져갔다.
신세계 그룹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1조979억1000만 원을, 영업이익은 45.9% 증가한 1132억57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다.
신세계 면세점을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DF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4% 증가한 3400억 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40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적자였던 신세계DF는 252억 원이 개선됨에 따라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신세계DF 관계자는 “까르띠에, 루이비통 같은 글로벌 브랜드가 지난해 본격 입점하면서 이에 따른 명품 브랜드 효과가 있었다”며 “또한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남이섬과 협업하는 등 후발주자로서 노력한 부분이 사드 여파를 이겨내는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인 관광객 유치와 관련한 노력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됐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위챗이라는 중국 메신저를 통해 회원가입 유치를 진행했다”며 “이를 통해 면세점 소식을 알리는 등 커뮤니케이션을 늘린 부분도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통채널을 기준으로 백화점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5% 성장해 570억 원을 기록했고, 온라인몰의 경우 20억 원으로 67%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장르별로는 생활 카테고리가 14.5%로 가장 높은 신장률을 보였고, 남성(7.3%) 소비자의 매출 신장률이 여성(1.6%)의 매출 신장률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