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고려대학교 총학생회 페이스북)
고려대 총학생회가 자교 캠퍼스 내 화장실에서 촬영된 몰래카메라 영상이 남성혐오 온라인커뮤니티 '워마드'에 유포된 데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고려대 총학생회는 15일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워마드라는 온라인커뮤니티에 고려대학교 캠퍼스 내 화장실에서 촬영된 몰래카메라 영상(사진)이 유포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며 "성별을 불문하고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는 중대한 범죄행위며 이 같은 범죄행위는 미러링이라는 명목으로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는 게 저희의 입장"이라고 전했다.
이에 고려대 총학생회는 △경찰 측에 해당 사건에 대한 고발장 제출 및 수사에 대한 적극 협조 △성평등센터를 비롯한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한 면밀한 사건조사 진행 및 학내 모든 화장실 몰래카메라 전수조사 △본 사건 피의자가 총학생회원으로 밝혀질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처리 등을 통해 해당 사건을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워마드에는 한 남성이 변기에 앉아 있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고려대 화장실 몰카 가져왔노'라는 글이 게재됐다.
한편 최근 워마드에서는 대학가 몰카 영상 혹은 사진이 무분별로 올라오고 있어 학생들 불안이 커지고 있다. 전날에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총학생회가 워마드에 올라온 남자화장실 몰카 게시물로 곤욕을 치렀으며 이달 초에는 홍익대학교 회화과 크로키 수업 중 촬영한 남성 누드모델 나체 사진이 올라와 파문이 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