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넥센 히어로즈 포수 박동원과 투수 조상우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넥센은 23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마무리 투수 조상우와 주전 포수 박동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박동원과 조상우는 이날 새벽 넥센 선수단이 원정 숙소로 쓰는 인천 시내 한 호텔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오전 5시 21분께 피해 여성의 친구로부터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넥센은 "금일 새벽 성폭행 혐의로 경찰서에 사건 접수가 돼 숙소에서 조사를 받은 두 선수는 조사 과정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강압이나 폭력은 일체 없었다고 밝혔다"면서 "구단은 두 선수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차후에 있을 추가 조사에 성실히 임하기 위해 금일 엔트리에서 말소했고, 관계기관의 요청에 적극 협조할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넥센으로선 엄청난 전력 손실이다. 조상우는 팀의 마무리 투수로 시즌 18경기에서 1승2패9세이브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중이다. 현재 세이브 공동 4위에 올라있다. 박동원 또한 팀의 주전 포수다. 현재까지 39경기에서 타율 2할4푼8리를 기록 중이다.
박동원, 조상우의 성폭행 의혹 소식에 네티즌들은 "꾸준히 1군 출신 선수들임, 더 충격", "인기 야구선수들이 이런…", "넥센 팬으로서 너무나 부끄럽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박동원은 지난 2016년 12월 1살 연상의 여성과 결혼한 유부남임이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