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싱가포르 AET사로부터 셔틀탱커 4척을 약 3억6000만 달러(약 3871억 원)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셔틀탱커는 해양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선적해 육상 저장 기지까지 실어 나르는 선박이다. 유럽의 북해와 바렌츠해, 캐나다 동부, 브라질 등 해상 유전 지대에서 주로 활용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까지 전 세계에 발주된 셔틀탱커 130척 가운데 56척을 수주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지난해와 올해 발주된 셔틀탱커 11척 전량을 수주했고, 2010년 이후에는 세계 시장의 68%를 장악하며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이 이번에 수주한 셔틀탱커는 해상에서 일정한 위치를 유지해 해양플랜트 설비에 안정적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첨단 위치제어장치를 장착할 예정이다. 셔틀탱커에는 해양 생태계 교란을 막기 위한 선박 평형수 처리 시스템도 탑재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AET사로부터 수주한 셔틀탱커는 수년간 발주 수요가 없었던 브라질 해역에 투입될 예정으로 향후 남미 지역에서도 추가 발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